지난달 무역수지가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면서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지난달 수출입 동향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무역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무역 적자가 1년 넘게 이어진 건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감소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2.5%나 급감했습니다.
국가별로도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을 크게 받은 대중국 수출액이 24.2%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554억 달러로 3.6% 증가했습니다.
에너지 수입이 지난해보다 19.7%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수입은 줄었지만 동절기 에너지 수급에 대비해 가스 수입이 늘었습니다.
이어지는 무역 적자에 정부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복합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며 범정부 수출 확대 전략을 이행하는 등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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